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이 오는 11월 1일부터 휴게소에 입점중인 460개 프랜차이즈 매장 중 할인 제도가 있는 18개 브랜드 317개 매장에서 시중과 동일하게 할인 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법률적 검토를 이미 마친 상태로 할인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휴게소 운영업체는‘주의경고’처분을, 해당 프랜차이즈는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
그동안 경부선, 호남선, 영동선, 남해선 등 전국 22개 고속도로에 189개 휴게소가 있으며,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10개의 휴게소를 74개의 민간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2017년 8월말 기준 전체 휴게소의 96%인 182개 휴게소에 35개 유명 프랜차이즈 46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 비중은 휴게소에 입점한 총 3,562개 매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시중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신용카드 또는 제휴카드 할인을 해주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2016년 휴게소 유명 프랜차이즈 매출액 상위 5개 브랜드를 보면, 탐앤탐스 294억원, 할리스커피 226억원, 던킨도너츠 197억원, 엔젤리너스 170억원, 카페베네 108억원 등 1,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시중과 동일하게 최소 신용카드 할인율 10%와 포인트 적립 5%를 적용하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150억원에 달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들이 받지 못한 혜택이 휴게소 운영 업체와 프랜차이즈사 주머니만 두둑하게 채워주고 있는 실정이다.
안호영 의원은 “휴게소에 입점하여 운영 중인 18개 유명 프랜차이즈가 시중에서 적용하고 있는 할인 제도가 총 111개가 된다”며 “도로공사가 할인 정책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휴게소 운영 업체가 결정할 사항으로 책임을 미뤘던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손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공사도 할인제도 정착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하다면 임대료 징수 제도를 개선하고, 앞으로도 휴게소 이용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과 편의 향상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