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막내 구하던 40대 가장과 11세 아들 끝내 숨져

물에 빠진 막내 구하던 40대 가장과 11세 아들 끝내 숨져

기사승인 2017-10-09 22:42:00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가장이 아들이 물에 빠진 막내를 구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3분쯤 전남 진도군 지산면 한 선착장에서 A(43)씨와 큰 아들(11)이 바다에 빠진 막내(7)을 구하려고 잇따라 바다에 뛰어들었다.

막내는 주변에 있던 낚시꾼들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뒤늦게 구조된 A씨와 11살 아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기도에 주소를 둔 A씨는 진도의 처가에서 추석을 보내고 이날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선착장을 찾아 바다낚시를 했다. 막내아들이 갯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먼저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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