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기아차, 통상임금에 가린 부진…목표주가 하향”

유진투자 “기아차, 통상임금에 가린 부진…목표주가 하향”

기사승인 2017-10-11 10:01:50

유진투자증권은 11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과 회복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6.8%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3조6000억원, 영업손실 52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일회성 비용 1조원 가운데 8500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으며 1500억원을 기타 비용에 반영했다”면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270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통상임금 패소로 인한 충당금 1조원이 반영될 전망된다”면서 “총 1조원의 충당금 가운데 원금 부분(85% 추산)은 영업 이익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며, 이자 부분(15% 추산)은 기타 손익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기아차 본업의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미국 시장 회복이 현대차 대비 더딜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시장 판매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멕시코, 인도 공장 증설로 이머징 시장의 지배력 점차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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