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3일 색조화장품 브랜드업체 ‘클리오’에 대해 “사드 보복 이슈로 인해 감익 추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유지를 권유했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클리오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68억원(전년 대비 7% 감소), 영업이익은 14억원(전년 대비 82% 감소)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부진의 주원인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보따리상 활동 위축으로 ‘클럽클리오’, ‘면세점’, ‘도매수출’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 50%, 20%씩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액 성장세가 부진한 것은 (상반기 성장률 -0.6% 기록) 그동안 중국에서 총판을 거쳐 소규모 전문점을 통해 판매해 오던 물량을 올해 들어 전략적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보복 완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 보수적인 전망이 불가피하다. 다만, 향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회복되거나 따이공 물류가 원활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클리오에 대한 실적 추정치는 손쉽게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