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전남 지역의 의료 소외 실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320만 명의 환자가 수도권 병원으로 향했다”면서 “지역의 의료질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별 국민건강 지표를 보면,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공공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의과대학도 턱없이 부족한 곳이 전남이라는 것.
박능후 장관은 “국립대의대와 병원은 현재 교육부 소관으로, 전남지역의 의대설립 방안은 고심 중”이라며, “교육부와의 협조연계체계는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교육부 장관도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남 지역 내 의대를 설립하겠나”라고 재차 묻자, 박 장관은 “공공의료체계 강화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 조사관 운영현황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수련 과정은 2년으로 보고 있고, 일반직 공무원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최근 5년간 435명의 연구원이 퇴사하고 있는 상태에서 연구원 역량 강화가 가능하겠느냐. 공공부분 정규직화 의지를 갖고 있느냐”고 재차 질타했다. 정 본부장은 “연말까지 정규직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대답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