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3~4분기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나 기업 내 리더십 부재는 변수로 작용한다”면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15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리더십의 부재는 분명 매우 위중한 문제”라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과연 어떻게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 비전을 마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5조원으로 예상치 (15.0조원)에는 못미쳤으나 컨센서스(14.4조원)와 전 분기 기록(14.1조 원)을 넘어섰다”면서 “이번 분기는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비금융업체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추가 상승 및 애플 아이폰 X용 OLED 패널 출하로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17조3000억원 추정)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변수는 권오현 부회장의 사퇴발표 등에 따른 리더십의 부재”라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과연 어떻게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 비전을 마련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