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의 보컬 유닛이 16일 0시 신곡 ‘바람개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보컬 유닛의 ‘바람개비’는 ‘2017 세븐틴 프로젝트’(2017 SEVENTEEN PROJECT) 챕터 0.5 ‘비포 올원’(BEFORE Al1)의 마지막 이야기다. 지난 5월 발표한 챕터 1, 네 번째 미니 앨범 ‘올원’(Al1)의 이전의 서사를 담고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올원’ 콘셉트 영상에서 멤버들이 각자 따로 떨어져 있기 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힙합, 퍼포먼스, 보컬 유닛이 각각 노래를 통해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바람개비’는 힙합 유닛의 ‘트라우마’(TRAUMA), 퍼포먼스 유닛의 ‘13월의 춤’에 이어 ‘올원’에서 미처 밝히지 않았던 부분을 담았다. ‘트라우마’가 개개인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였고 ‘13월의 춤’이 감정의 기원이었다면, ‘바람개비’는 만날 수 없는 이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의 감정을 담았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보컬 유닛의 아름다운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뮤직비디오 속 보컬 유닛 멤버들은 쓸쓸한 분위기와 더불어 ‘올원’과 연관성을 가진 영상들을 통해 ‘올원’ 이전의 일들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힙합 유닛이 ‘올원’의 이유를, 퍼포먼스 유닛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행동을 보여줬다면 보컬 유닛은 멤버들이 가진 감정을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람개비’ 뮤직비디오에서 노래가 끝난 후 바람소리와 함께 흑백 영상이 흘러나오는 구성은 팬들의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바람개비’를 끝으로 ‘2017 세븐틴 프로젝트’의 챕터 1과 2를 모두 마무리한 세븐틴은 곧 챕터 3에 해당하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