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혜 건강증진개발원장이 기관 정관과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사회보장정보원(원장 임병인)·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최영현)·건강증진개발원(원장 정기혜)등에 대한 국감에서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 원장의 겸직 위반과 관련해 강한 어조로 질책했다.
정 위원은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아 원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정기혜 원장은 “원장이 열심히 일하는 것도 모범이 되는 모습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원장이 복무 규정을 위반한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받은 원장들은 이렇게 일하는가. 복무규정은 기본적인 것이다. 원장도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직원들에게 지키라고 하겠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불똥은 관리·감독 의무를 갖는 복지부에게 튀었다.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기관에 대한 정기감사와 관련, 필요하면 적의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복지부는 관리 감독을 똑바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