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김광수 의원 “임병인 사회보장정보원장, 성대에 용역 몰아줘”

[2017 국감] 김광수 의원 “임병인 사회보장정보원장, 성대에 용역 몰아줘”

기사승인 2017-10-16 15:24:47

임병인 사회보장정보원장이 동문인 성균관대학에 연구용역을 몰아주고, 정권 교체 후 본인의 자리를 보존코자 정보원내 본인의 우호세력을 규합, 댓글부대까지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사회보장정보원(원장 임병인)·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최영현)·건강증진개발원(원장 정기혜)등에 대한 국감에서 김광수 의원(국민의당)은 임병인 원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지적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 임 원장간의 질의응답이다. 

-안종범 전 수석의 면회를 다녀왔는가.

“(머뭇거리다) 아니다.”

-안 전 수석 입김으로 사회보장정보원장에 임명됐고, 둘이 대학 동문 아닌가. 정보원장은 복지 현장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임명되어야 함에도 임 원장과 같은 경제 전문가가 임명됐다. 현재는 전문성이 확보됐다고 보나.

“그렇다.”

-연구용역을 갖고 성균관대학교 동문들과 잔치를 했다. 연구 용역으로 인맥을 쌓는가. 성대 특정학과 동문들에게 정보원 연구용역을 뿌리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 

“본인은서 연구센터의 연구 역량이 미흡하다고 여겨, 외부와 공동 연구를 통해 능력을 넓혀야 한다고 봤다.”

-그 전문가가 성대밖에 없나.

“그건 아니다.”

-복지부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 제주도로 1박2일 워크숍을 다녀오지 않았나.

“그렇다.”

-19명이 참가했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 정보원내 임 원장에게 유리한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정황도 나온다. 정권 교체 이후 본인의 자리가 위험해지자, 우호 세력을 규합하려는 워크숍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혀 아니다. 새로 근로자 위원 5명이 선임됐다. 전임자들이 열심히 해서 신구 근로자 위원과 같이 한번 모이는 기회를 갖자는 차원에서 (워크숍을) 간 것이다.”

-정보원에 수의계약하는 금액이 얼마인가.

“2000만원이다.”

-2000만원에 근접한 계약이 많다. 일부러 맞춘 건가. 심지어. 비상임이사로 활동한 사람도 연구용역을 수주했다. 정보원과 관련해 구설이 많다. 복지부에 내부 감사를 요청한다. 

한편, 김광수 의원은 정기혜 건강증진개발원장에게 알코올 중독 환자 급증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알코올 중독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로 “음주 장면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며, 술을 쉽게 살 수 있는 사회 분위기에 기인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청소년과 여성 알코올 중독이 급증하는데 적절한 대처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 원장은 “정부 사업이 예산 대비 인프라가 확충되면 더 넓은 대책을 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대책이 안일하다.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복지부는 “절주운동에 대한 별도 대책을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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