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현안 및 이슈 파악을 하고 있는지를 거듭 확인했다. 류 처장은 본인을 둘러싼 자질 논란을 의식한 듯 “여러 미흡한 모습은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답변 방식 및 태도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발견됐다. 다음은 송 의원과 류 처장 간의 질의응답 정리본이다.
-총리님이 지금도 짜증내시나.
“총리님은 기자 출신이셔서 현안을 잘 파악하고 계시다.”
-준비된 인재가 고위직에 가야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위해 경력관리를 하고, 그런 자리고 오면 능력을 발휘한다. 제대로 준비하고 지식을 발휘해야 한다. 여성이 평생 얼마나 생리대를 쓰는지 아는가. 생리대 제품의 중요성이 어느정도인지 아는가.”
“두 번째인가… 두 번째로 알고 있다.”
-어떤 조치를 취했나.
“전 품목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
-이 정도 조살 했으면, 이제는 문제가 없나. 국민들에게 생리대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나.
“애초에 처에서 위해도가 높은 10종을 나머지 74종은 연말까지, 내년 상반기까지 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의 조사가 국민들의 불안에 적합한 조치라고 보나.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국민들은 생리대 화학물질이 생리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다. 엉뚱한 조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유해성 부분을 먼저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예비역학조사를 착수했다.”
-문제가 생기면 종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지금 국민들이 안심하겠나.
“조사해서 검사한 바로는 현 단계 조사로는 안전… 안전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조사를 해서 국민들을 안심시켰냐는 말이다.
“안심시키겠다.”
-국민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이 우려한 부분은 충분한 조사로 안심시키겠다.”
-졸피뎀을 들어봤나.
“수면제로 알고 있다.”
-오남용 되면 인체에 문제를 이를 일으킬 수 있다. 범죄에도 악용된다.
“졸피뎀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정상 처방에 의해서만 처방 받을 수 있다.”
-잘못된 방식(대리처방 등)으로 오남용 하는 것 알고 있나.
“전부는 아니지만, 그런 사례가 있다고 들어서 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판매되는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찾아 차단하려고 하지만, 은밀히 진행되기 때문에 근절이 어려운 측면은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