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제주공항의 ‘아슬아슬’한 비행?

[2017 국감] 제주공항의 ‘아슬아슬’한 비행?

기사승인 2017-10-17 16:41:54


제주공항이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바람인 윈드시어(난기류) 발효건수가 가장 많고, 전국 7개 공항 중 제주공항의 예·경보 정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윈드시어 경보 발표 건수는 제주공항 138인천공항이 101양양공항 67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2016년 사이의 상황을 보면 심각성은 더욱 극명해진다. 제주공항은 313, 양양공항이 312, 인천공항이 218건순이었지만, 올해 들어 양양공항이 절반 이하 수준인 67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제주공항은 현재 추세라면 최근 2년보다 더 빈번하게 윈드시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2일에도 윈드시어 경보가 발효돼 결항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득 의원은 정확한 원인규명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윈드시어 등 항공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날씨 특보가 가장 많이 발령되는 제주공항의 예보 및 경보 정확도가 타 공항에 비해 현저히 가장 낮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기상청이 이용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17(7) 기간 동안 평균 제주공항의 예보정확도는 90.51%로 나타났다. 여수공항 다음으로 정확도가 낮았으며, 경보 정확도는 71.66%7개 공항 중 꼴찌였다.

이 의원은 제주공항은 기상문제로 1740건 결항이 발생했는데, 제주국제공항에서 예·경보 정확도가 낮다는 사실은 여행객들의 불편과 안전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중대한 문제라면서 기상청은 총괄예보관 책임제 운영을 통해서 공항 예경보 정확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자평에만 머무르지 말고, 정확한 원인규명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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