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2연승’ 현주엽 감독 “파월, 매 경기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현장인터뷰] ‘2연승’ 현주엽 감독 “파월, 매 경기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2연승’ 현주엽 감독 “파월, 매 경기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기사승인 2017-10-17 21:30:52

“매 경기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현주엽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파월의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했다.

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7대74로 승리했다. 

현 감독은 “2쿼터와 3쿼터에 경기력이 떨어진 점이 아쉬웠다”면서도 “3쿼터만 잘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3쿼터에 집중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파월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낸 NBA 출신 조쉬 파월은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선 18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현 감독은 “파월이 매 경기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기대해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파월은 이날 골밑슛보다는 페인트존 근처에서 점프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에 대해 현 감독은 “나이가 들다보니 본인이 골밑 싸움보다는 점프슛이 편한 것 같다”며 “잘하는 걸 계속 잘할 수 있게 해주고자 한다. 빈 골밑은 (김)종규와 같은 자원이 메꿔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18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지난 경기에 이어 맹활약한 김시래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 감독은 “(김)시래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자기 관리를 잘해서 몸을 잘 만들어 놨다. 올 시즌 시래한테 많이 맡기고 가야 될 듯 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1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식스맨 정창영에 대해선 “비시즌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성격인데 수비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레 공격까지 좋아졌다”면서 “슛 연습을 가장 많이 한 선수 가운데 하나다”고 추켜세웠다.

승리했지만 조성민 활용에 대한 고민은 여전했다. 조성민은 이날 16분을 뛰면서 4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3점도 4개를 던져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현 감독은 “아직 (조)성민이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시간은 길게 못 준다. 당분간은 지금처럼 투입하고 빼고를 반복해야 될 것 같다”면서도 “슈팅이 좋은 선수다. 우리가 4쿼터에 힘이 달려 역전 당하는 경우가 잦다. 그럴 때 성민이가 해줘야 한다”며 조성민의 몸이 올라올 때까지는 4쿼터에 집중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애틋한 제자 김종규에겐 “아직 포스트업이 미흡한 면이 많다. 꾸준히 하면 좋아질 것”이라며 “마음 같아선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전부 출전시키고 싶다. 하지만 조나단 블락이 아직 팀 워크에 익숙치 않다. 큰 선수 셋이 한꺼번에 나서는 것보다 현재로선 나눠서 투입하는 게 낫다”고 밝히며 김종규를 당분간 1쿼터와 4쿼터에 투입시킬 것이라 설명했다. 

잠실실내체육관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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