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가 전주 공단 본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이후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일단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국민연금이 대기업에 경영승계를 내줬다”면서 “정권이 자기 입맛대로 움직이면 국민이 신뢰하겠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의원은 “국민연금이 정부사업에 동원된 적은 또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외교에 국민연금이 동원됐다. 국민연금은 2011년~2013년 까지 해외자원개발사업에 1조원을 투자했지만 회수율은 12.8%에 불과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자원외교 투자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방법이 있나.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국민연금에서 고위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느냐”며 질타했다.
기금운영본부 이사는, 그러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투자되지 않았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감안해서 투자했다. 만기가 2032년까지 아직 투자초기라 배당수익만 발생하고 있다. 이런 투자에서 기대되는 이익은 3~6%로 기대한다. 투자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나 일본이나 중국, 대만의 철강업체와 컨소시엄으로 이뤄졌다”고 대답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