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삼성물산 합병 따른 국민연금 손실… 정작 당사자들은 ‘오락가락’

[2017 국감] 삼성물산 합병 따른 국민연금 손실… 정작 당사자들은 ‘오락가락’

기사승인 2017-10-19 15:23:13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가 전주 공단 본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이후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 손실로 볼 수만은 없다는 이원희 직무대행의 발언에 논란이 일었다.

의원들이 지적이 계속되자,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다시 한 번 묻겠다. 합병으로 국민연금에 손실이 있었느냐고 묻자, 이 직무대행은 평가손실 2300억 원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원희 직무대행은 말을 똑바로 해야 한다. 합병 찬성으로 손실을 끼친 부분을 합리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국민연금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 의원은 최순실 사태 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에 대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국민연금은 5%이상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작년 말에는 32개 기업, 최순실 사태 이후에는 33개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권 의원은 미국의 직접 개입뿐만 아니라, 묵인한 기업도 처벌토록하고 있다. 향후 모니터링을 보강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직무대행은 “5%이상 지분 보유한 기업은 총 287개이다. 이를 감안해 달라. 반부패 평가에 대해 기준이 수립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삼성물산 합병으로 신뢰도가 떨어졌지만, 연금 수급시기가 급박한 사람들에게는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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