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돌아온 삼성, ‘우승후보 0순위’ 롱주 셧아웃…4강 진출 ‘이변’

[롤드컵] 돌아온 삼성, ‘우승후보 0순위’ 롱주 셧아웃…4강 진출 ‘이변’

기사승인 2017-10-19 19:58:38

삼성다운 경기였다. 우직했고, 단단했다. 정석의 삼성 갤럭시가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던 롱주 게이밍을 3대0으로 완파하고 롤드컵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삼성 갤럭시는 19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롱주 게이밍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서서히 상대와 격차를 벌려나갔다. 11분께 결국 사고가 터졌다. ‘앰비션’ 강찬용의 세주아니가 적 정글에 잠입해 ‘커즈’ 문우찬의 그라가스를 잡아냈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 롱주의 위안거리는 ‘칸’ 김동하의 트런들이 유일했다. 17분 탑에서 ‘큐베’ 이성진의 쉔을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19분 롱주가 설계한 바텀 갱킹을 쉔 궁극기로 받아쳐 역으로 1킬을 따냈고, 이후 상대 1차 포탑까지 철거해 추가 이득을 챙겼다. 이들의 수준 높은 반격은 25분에도 빛을 발했다. 미드 한가운데서 상대 공격을 깔끔하게 받아쳐 희생자 없이 4킬을 따냈고 이후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27분 바텀 억제기를, 29분 탑 억제기를 철거한 삼성은 미드에 힘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33분 김동하의 트런들을 포커싱해내면서 유리하게 대규모 교전을 전개한 이들은 곧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적진으로 돌격, 오늘 3번째로 롱주의 넥서스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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