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의 대한적십자사·국립중앙의료원·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박인숙 의원(바른정당)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산하 병원 운영에 대해 조언했다.
박 의원은 “적십자사의 첫 번째는 ‘인도주의’다. 산하 병원 6개는 경영평가를 받아보니 적자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적십자사의 철학이 돈 버는 게 아니다. 민간의료기관과 경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적십자사 병원은) 민간병원과 경쟁해 수익을 올리면 안 된다. 6개 병원 중 3개가 4년 반 동안 148억 원의 적자가 났다. 국민 회비로 메워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착한 적자’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라리 공공의료에 집중해라. 거기서 나온 적자는 국민도 감수해야 한다. 6개 모두에서 흑자는 절대로 낼 수 없다. 문재인 케어 이후 더 적자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재정비를 해서 용역이라도 줘라. 목표를 바꾸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병원을 운영하라고 제안 드린다. 향후 경영을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