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의 대한적십자사·국립중앙의료원·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실태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오 의원은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공공의료기관 비율이 높은데 비해, 민간의료원이 더 크냐”며 “국립의료원은 466병상으로 3급의료기관에 들어가지 않나.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위상이 왜 이렇게 낮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1958년에 스칸디나비아 3국에 의해 아시아 최고의 병원으로 시작했다. 다시 그 위상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정부 지원이 부족했다”고 대답했다.
오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제일 “600병상으로 안 된다. 국립의료원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국가가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3대병원 안에는 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러한 오 의원의 지적에 대해 복지부 측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상급병원에 들어가는 것 보다 공공의료에 집중하는 것, 규모가 큰 것이 핵심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오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우수한 진료와 의료인 등을 갖춰야 하지 않나. 여러 가지를 하면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 국가가 가장 많은 돈을 들여 국립의료원에 맞게 최상이 되어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규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해보겠다”고 대답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