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와 약품비 중 한방 진료비와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7%와 0.2%으로, 한방진료비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심사결정분 기준으로 한방진료비는 2조4205억 원으로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64조 6,623억 원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은 ▶2014년 4.2% ▶2015년 4.0% ▶2016년 3.7%로 지속적인 감소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심평원이 제출한 ‘건강보험 전체 약품비 중 한방약품비 비중’을 보면, 지난해 한방약품비는 316억 원으로 전체 약품비 약 15.4조원의 0.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한방약품비 비중은 0.2%로 매우 저조했다는 게 남 의원의 설명이다.
남 의원은 “정부가 한의약에 대한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와 약품비 중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정상적이며 매우 저조하다”면서 “한의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가 폭넓게 이뤄져 한의약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고 가계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