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이창훈 부산대병원장 전공의 폭행 사건 “송구하다” 고개 숙여

[2017 국감] 이창훈 부산대병원장 전공의 폭행 사건 “송구하다” 고개 숙여

기사승인 2017-10-24 13:47:46


24일 부산대와 부산대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산대병원에서 발생한 교수의 전공의 폭행한 사건을 강하게 질타했다.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병원에서 (폭력이) 빈발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가. 2009년에도 폭행 사건이 있었지만, 당시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대충 넘어갔기 때문에 재발한 것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피해자 대면조사를 벌이는 등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도록 총장은 각별히 관심을 두고 재발방지에 나서라고 말했다.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2014년과 2015년 병원 소속 교수가 전공의 11명을 무차별적이고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면서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상습적으로 전공의들의 머리를 때려 고막이 파열되기도 했고 수술기구를 이용해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엄격한 처벌과 함께 예방에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으며, 이창훈 부산대병원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군대에서는 소원 수리라도 하지만, 병원은 도제식 교육으로 이뤄지는 교육의 특성상 구타를 당한 전공의들이 신고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 내 징계로 끝 날 사안이 아니며, 가해 교수는 사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병원의 미흡한 조치도 도마에 올랐다. 유은혜 의원은 넘어진 전공의를 발로 밟고 구타한 것은 차마 사진으로 드러내 보이지 못할 정도로 참혹했다. 폭력이 가해진 지난 8월 이후 병원 측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느냐며 교육부·보건복지부·국가인권위원회 등이 합동조사반을 구성해서 특별조사를 벌일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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