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LA 다저스와의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대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2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조지 스프링어가 결승 투런포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4이닝 동안 공 60개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믿었던 불펜진이 6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선취점은 휴스턴이 뽑았다. 3회 조쉬 레딕의 내야 안타, 벌랜더의 희생 번트 그리고 조지 스프링어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무안타 침묵을 지키던 다저스는 5회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5회 2사에 타석에 들어선 작 피더슨이 벌랜더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6회엔 2사 1루 상황에서 코리 시거가 벌랜더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휴스턴은 8회 브레그먼의 2루타, 알투베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코레아가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에 적시타를 뽑아냈다. 9회엔 마윈 곤잘레스가 잰슨에 동점 솔로 홈런을 안겼다. 잰슨이 무너진 다저스는 치명타를 입었다.
연장전에 접어든 뒤 휴스턴이 홈런 2방으로 기세를 탔다. 10회 초 알투베가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코레아가 백투백 홈런으로 5대3으로 달아낫다.
다저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회말 선두타자 푸이그의 솔로포에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또 한 번 달아났다. 11회 초 카메론 메이빈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고 스프링어가 투런포를 때려낸 것.
다저스는 연장 11회 말 2사 후 찰리 컬버슨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