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고영주, 공정방송 위해 이사장 사퇴해야”

더민주·국민의당 “고영주, 공정방송 위해 이사장 사퇴해야”

기사승인 2017-10-28 15:40:38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가 국정감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색깔론을 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고 이사장은 MBC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효은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고영주 이사장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국정감사장에서 자유한국당 대표선수인 냥 참석해 막말을 퍼부어댔다”며 “MBC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고 이사장은 2013년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재판 중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소신대로 했으면 적화의 길을 갔을 것이라는 망언을 이어갔다”면서 “MBC가 공영방송이라는 질문에는 공영방송 정의를 모르겠다며 MBC는 주식회사라고 응수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회 보이콧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방문진 이사장과 MBC 사장을 비호하며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는 자유한국당은 공영방송을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 주인인 국민이 제 자리를 찾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역시 고 이사장의 언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소신대로라면 적화통일을 했을 것’이라는 말한 것은 제발 국회가 본인을 해임해 달라고 애원하는 것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국감 정회 중 자유한국당 총회에 참석했다고 버젓이 말하는 안하무인에 정말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고 이사장은 더 이상 자유한국당을 방패막이 삼아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공정방송을 위해 당장 이사직을 사퇴하라”라고 일갈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