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KIA, 허리 싸움서 두산에 판정승

아킬레스건? KIA, 허리 싸움서 두산에 판정승

아킬레스건? KIA, 허리 싸움서 두산에 판정승

기사승인 2017-10-28 17:37:55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KIA 불펜이 깜짝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KIA 불펜이 제 역할을 해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통틀어 KIA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었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8위에 해당되는 성적이었다. 선발과 타격에선 두산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허리 싸움에서 밀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KIA 불펜이 상상 이상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심동섭, 임창용, 김세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차전은 선발 양현종의 9이닝 완봉승으로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3차전 선발 팻딘이 주자 2명을 내보낸 8회 불펜이 뒷문 단속에 나섰다. 

4대2로 쫓기는 무사 1,2루 위기. 불펜이 상대해야 될 타자들은 두산의 중심타선이었다.

임창용이 선두로 나섰다. 임창용은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진루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뒤를 이어 등판한 심동섭은 김재환에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오재일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세 번째로 등판한 김세현은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무사 1,2루 위기를 1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를 바탕으로 KIA 타선은 나지완의 투런포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김세현도 9회 다시 올라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KIA 불펜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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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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