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인종차별 논란 휴스턴 ‘구리엘’, 5경기 출장 정지 징계

MLB 인종차별 논란 휴스턴 ‘구리엘’, 5경기 출장 정지 징계

인종차별 논란 ‘구리엘’, MLB 5경기 출장 정지 징계

기사승인 2017-10-29 12:58:05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휴스터 애스트로스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에 대해 MLB가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 내년 시즌 5 경기 출장 정치 징계를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한국시간으로 29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8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구리엘은 2회말 LA 다저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좌측 담당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문제는 다음이다. 홈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구리엘은 자신의 눈을 양 손가락으로 찢는 동작을 취했고, 현지 중계진에 의해 이러한 모습이 잡혔다. 이는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기 후 다르빗슈도 현지 언론을 통해 “무례한 행동이었다”며 불쾌한 감정을 표했고,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한 구리엘은 눈을 찢는 동작뿐 아니라 중국 사람을 비하하는 뜻의 ‘치니토(chinito)’라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리엘의 행동은 어떤 이유나 설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휴스턴 구단은 성명을 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리엘에게 내린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수용했다. 구리엘은 구단을 통해 “어젯밤, 나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내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사과를 드린다.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내가 선망하고 존경하는 투수 다르빗슈에게 사과한다. 다저스와 휴스턴 관계자, 그리고 메이저리그와 전 세계의 야구팬 여러분에게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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