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달과 비교해 약 4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9월 공모를 통해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15조5104억원이다. 이는 전달(10조8966억원)보다 4조6138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금액은 총 6677억원으로 전달보다 약 71.5% 늘어났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3652억원이다. 전달보다 169.5%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IPO를 시행한 기업은 11곳으로 펄어비스(1854억원), 야스(400억원), 선익시스템(370억원) 등이다.
유상증자는 3025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일진머티리얼즈와 미래아이앤지 2건, 코스닥시장은 코렌과 KD건설 등 4건, 기타 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14조8427억원에 달한다. 전달(10조5073억원)보다 41.3% 증가했다.
회사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채는 10조1198억원어치 발행돼 전달보다 28.4% 증가했다. 금융지주채, 은행채, 기타금융채 모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조361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42.0% 급증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자금조달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국민은행 1조635억원, 하나은행(9501억원), 우리은행(5300억원), 현대캐피탈(4900억원), 현대제철(41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3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해 1∼9월 누적 주식 발행액은 7조29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9% 늘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115조6659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5조3545억원으로 전달보다 11.0% 감소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