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 수술 후 재활 협진 치료 매뉴얼 개발= 최근 어깨, 무릎 수술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수술 후 재활 치료 역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청연한방병원이 재활치료를 위한 의과·한의과 협진 치료 매뉴얼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연한방병원은 어깨·무릎 수술 후 재활치료를 위한 의과·한의과 협진 치료 매뉴얼을 개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가장 흔한 어깨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4년 한해에만 55만명에 달한다. 무릎 통증 역시 일반적으로 성인의 25%가 겪으며 최근 20년간 65%이상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청연한방병원 조희근 원장(청연의학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어깨나 무릎 수술의 경우 수술 후에도 상당기간 해당 관절의 통증 및 운동제한이 상당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이어지는 재활치료가 수술 자체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며 수술 후 재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연한방병원이 개발한 협진 치료 매뉴얼에 따르면 어깨 수술 치료의 경우 회전근개봉합술, 관절와순 재건술, 관절 해리술을 시술 받는 환자의 재활 협진 치료를 다루고 있다.
무릎 수술의 경우 연골 부분 절제술, 연골 재고정술,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술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협진 치료를 시행하도록 했다.
특히 각 수술 기법에 따라 재활 치료의 단계와 일정을 분류했으며 단계별로 환자 치료의 목적을 명시하고 이에 따른 안내사항까지 마련했다.
또한 각 치료의 단계별로 한의과와 의과가 협진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분명한 역할 분배, 진료 의뢰 및 의료진간 협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구비하고 있다.
더불어 한의 진료 협진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침구 및 한약치료는 물론이고 각종 외치와 추나 및 도인운동요법까지 망라했다.
청연한방병원은 매뉴얼의 협진 치료근거에 따라 어깨 치료의 경우 견봉하증후군으로 진단받는 4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주간 물리치료와 침치료를 무작위 배정해 시행했다.
그 결과 침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진통제 사용량 역시 침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치료 역시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결과 침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더 낮은 통증과 부종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더 빠른 ROM(관절 가동성)의 회복을 보였다.
조희근 원장은 “재활치료에는 의과 · 한의과 치료가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깨, 무릎 수술 환자가 제대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협진을 통해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환자를 보며 그 환자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협진 매뉴얼 개발의 가장 큰 목적이자 이유”라며 “무릎, 어깨 수술 후 재활 치료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환자와 질환의 협진 치료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오는 11월 2일 서울 용산역 3층 itx6 회의실에서 가천대산학협력단과 함께 ‘의과‧한의과 협진치료 심포지엄’을 개최, 협진매뉴얼에 대해 보다 자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신손문 교수, 대한소아과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 단국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손문 교수(사진)가 최근 열린 제67차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57대 대한소아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손문 신임회장은 서울의대 출신으로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BFHI 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대한모유수유의학회 회장, 한국모자보건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 회장의 임기는 11월1일부터 1년이다.
신 신임 회장은 “질병의 치료에 집중되던 기존의 수련과정에 건강 증진을 통한 질병 예방의 개념을 새롭게 강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대병원 핵의학과, 국제표준(ISO 15189) 인정 획득=아주대병원 핵의학과 혈액검사실이 10월 18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인메디컬 시험기관 국제표준(ISO 15189)’ 인정을 획득했다.
ISO 15189은 메디컬 시험기관(진단검사, 병리학, 핵의학)을 대상으로 국제표준의 품질경영과 기술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여 인정을 부여하는 유일한 제도다. ISO 15189 인정을 받은 메디컬 시험기관은 검사 결과에 대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57개국 6천 여개 병원에서 인정받을 수 있고 보건복지부의 국내의료기관평가도 면제를 받는다.
이번 ISO 인정 획득은 국내 핵의학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전북대병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정받은 것이고, 경기도에서는 처음이다.
탁승제 병원장은 “ISO 15189 인정 획득은 아주대병원 핵의학과 혈액검사실이 검사 능력과 역량, 검사결과의 신뢰성을 갖추었음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이번 인정을 통해 아주대병원 핵의학과를 이용하는 환자에게 좀 더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