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일 지난 2008년 조준웅 삼성 특검이 발견한 1199개의 이건희 차명계좌중 1021개 계좌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연도별·금융회사별 제재 내역 매트릭스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금융실명제 상의 실명확인 의무를 위반하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계좌는 총 10개 금융회사(은행3, 증권회사 7)에 걸쳐 1021개 계좌에 달했다. 이들 계좌중 20개 계좌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개설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계좌는 1987년 신한증권에 개설된 주식계좌였다.
나머지 1001개 계좌는 모두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개설된 차명계좌들로 밝혀졌다. 금융기관별 분포를 보면 은행 계좌 64개, 증권계좌 957개, 이들 계좌는 대부분 우리은행 계좌된 바 있다. 차병계좌가 유지되던 금융회사들은 우리은행(53), 하나은행(10), 신한은행(1) 등 은행과, 삼성증권(756), 신한증권(76), 한국투자(65), 대우증권(19), 한양증권(19), 한화증권(16), 하이증권(6) 등이었다. 이중 삼성증권은 전체 1,021계좌중 756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 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