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직원들, 가을 산행 중 의식잃은 시민 구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교직원들이 등산 중 의식을 잃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팀에서 근무하는 12명의 교직원은 지난 29일 제8회 인천 방사선사 한마음 등반대회에 참가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소래산에 올랐다. 산을 오르던 일행은 오전 11시30분쯤 산중턱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55·남)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119구급대에 신고한 일행은 맥박 확인을 통해 저혈압 쇼크를 의심하고, 몸을 압박하고 있는 끈을 푼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그동안 병원에서 교육받은 대로 A씨의 체온유지를 위해 몸을 옷으로 감싸고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마사지를 실시했다. 다행히 잠시 뒤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일행은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마사지를 실시하며 A씨의 상태를 계속 확인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천소방서 119구급대(범박지구)가 도착했고, 119 구조대원들은 A씨를 헬기 구조 가능 지점까지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안전하게 이동 후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A씨는 현재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식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팀장은 “이번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건 평소 병원에서 진행하는 비상시 응급조치 교육을 꾸준히 들은 덕분이다”며 “한 명이 아닌 참가한 팀원 모두가 힘을 모아 응급조치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상욱 부천소방서 119구급대원은 “긴급한 상황 속 신속한 응급조치는 생명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며 “많은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활동 및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범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및 학술상 수상=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명남) 정형외과 박용범 교수가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1차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APOA 2017 젊은 연구자상’과 ‘학술상(기초 분야)’을 동시에 수상했다.
‘APOA 2017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원 중 만 40세 미만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구 업적이 가장 뛰어난 1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박용범 교수는 최근 3년간 30여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기고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박 교수는 ‘Single-Stage Cell-Based Cartilage Repair in a Rabbit Model’의 논문을 통해 태반유래 줄기세포의 효과 및 작용기전을 간접적으로 증명해 탁월한 연구 성과로 정형외과학 기초 분야 학술상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및 류마티스 영역에서 권위 있는 저명한 저널인 골관절염 및 연골조직(Osteoarthritis And Cartilage) 학술지 2017년 4월 판에 게재됐다.
박용범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무릎 관절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으며, 연골 재생 및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관련 논문을 투고해 그 업적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박효선 간호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상= 가천대 길병원 박효선 간호본부장이 제10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예방과 치매환자 치료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이 수여하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최근 받았다.
박효선 간호본부장은 치매환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간호사를 대상으로 치매환자의 전반적인 관리에 대한 교육을 주관하고 있다. 또 치매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치매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등 지역사회시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박효선 간호본부장은 “앞으로 국가가 주관하는 ‘치매 국가책임제’가 본격 실시된다”며 “이 같은 정부시책에 발맞춰 분주한 임상현장에서도 치매환자와 지역주민의 고충을 함께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효선 간호본부장은 인천광역시간호사회 회장 및 인천동구치매센터 희망의 집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