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 대표단이 7일 국회의장실을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났다. 이들은 이날 ‘노근리 사건’ 사과 결의문을 전달했다.
미국 장로교 사무총장인 허버트 넬슨 목사는 “미국 정부가 아직 노근리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미국 장로교는 지난 해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제222차 총회에서 ‘노근리 사건’사과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한 미국 대통령과 의회에 ▶노근리 사건에 대한 미군의 책임 인정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상 ▶미군 병력훈련 과정에 노근리 사건 정보 포함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등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세균 의장은 “미국 장로교에서 ‘노근리 사건’에 보여준 관심과 사과노력에 대해 국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이러한 방문을 통해 노근리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고, 아픈 역사를 발판 삼아 더욱 새롭게 발전한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