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후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해순 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을 고소·고발한 김광석 친형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에 대해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 씨가 선임한 변호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박훈 변호사다.
박훈 변호사는 김광석 사건이 재점화한 9월20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혀왔다. 그는 김광석 씨 유족과 서해순 씨 간 저작권 소송 관련 대법원 판결문을 해석하는 글을 써왔다. 특히 그는 이상호 기자에 대해 “사람을 살인범으로 몰고 있는 이 기자의 막가파 행태를 보면서 난 서해순의 변호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논란에 중심에 있는 서해순 씨는 지난 9월 21일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
당시 김광복 씨는 고인이 된 동생의 딸 김서연 씨가 2007년 12월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에 대한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 및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사건을 수사해 왔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8월 30일 개봉한 영화 '김광석'을 통해 고 김광석의 사망 사건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