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9일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8명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절차를 문제 삼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SNS 등을 통해 복당파 등을 비난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인사 15명은 이날 오후 저녁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의총 소집을 요구한 까닭은 바른정당 8명의 복당 절차가 위법하다는 것이다.
특히 친박계 일부 의원들은 SNS에서 복당파 의원들을 거세게 성토했다.
강성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는 우리 당을 돌아보지 않을 것처럼 하더니, 또 자기들이 보수우파의 중심이 될 것처럼 큰 소리 치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슬그머니 다시 들어온다고 한다”면서 “이런 게 정치인지 회한이 밀려온다”고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당이 망하기를 바라며 뛰쳐나갔다가 안 망하니까 다시 슬며시 기어들어오는 것”이라며 “보수대통합? 웃기지 마라. 탈당해서 당 만들 때도 보수통합하려고 만들었나?”라고 비꼬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