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다르빗슈 유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팬랙스포츠’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특금 FA 선발을 노리고 있다며 다르빗슈를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LA 다저스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시즌 중간 다르빗슈를 텍사스로부터 영입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다르빗슈는 여전히 아리에타와 더불어 이번 FA 시장에서 ‘톱 2’로 꼽힌다. 두 선수 모두 1억 달러(약 1135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양키스에 패했지만 올 시즌 성공에 고무된 미네소타 경영진이 거물급 FA 선발 투수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헤이먼은 전했다.
헤이먼은 “미네소타는 스몰 마켓 구단이 아님에도 최근 몇 년간은 어빈 산타나, 필 휴즈, 리키 놀라스코 등 준척급 선발 투수만을 영입해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다르빗슈, 제이크 아리에타, 랜스 린, 알렉스 콥 등 최상급 FA 선발 투수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미네소타의 테드 레빈 단장은 2012년 다르빗슈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할 당시 텍사스의 부단장을 맡았다.
헤이먼은 다르빗슈의 다저스 잔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저스가 다르빗슈와 재계약에 대해 논의는 하겠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데려온 선수지만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월드시리즈에서 부진이 결정적”이라고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