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이 김현수를 저평가된 FA(자유계약선수)로 꼽았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클래식 스탯이 아닌 스탯캐스트로 분석한 기록으로 FA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했다. 

김현수는 올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며 타율 2할3푼1리 출루율 3할7리 장타율 2할9푼2리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주목도가 낮다.

하지만 MLB닷컴은 김현수를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별로 선발 라인업을 변경하는 작전)에서는 가치가 있는 좌타자”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현수가 2016년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8푼2리 장타율 4할2푼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두 번째 시즌 클래식 스탯은 떨어졌다”면서도 “강한 타구를 보내는 비율이 36%로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높았고 뜬공이나 직선타 비율은 2016년 43%에서 올해 48%로 상승했다”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김현수가 올해 가중출루율(wOBA)은 2할7푼4리로 낮았지만, 강한 타구와 뜬공 비율 등으로 재평가한 기대 가중출루율(xwOBA)은 3할2푼1리로 꽤 높은 편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국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고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