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지진 피해에 따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미뤄진 23일로 연기됐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능 전날인 15일 긴급 발표를 통해 학새 안전과 형평성 등을 종합 고려해 수능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경북 포항의 14개 시험장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 포항 중앙고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상황을 파악한 포항측이 연기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학생 안전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종합 고려해 수능을 1주일 연기한 23일 시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 당시 46회의 여진이 일어난 것에 빗대 이번 지진 역시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교육부는 학교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대체 시험장을 확보, 학생 이동 계획 수립 등으로 수능 연기에 따른 종합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