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좋니’의 답가 ‘좋아’가 공개되자마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로 발표된 ‘좋아’는 지난 15일 발매 직후 지니,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6곳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좋아’는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리슨’(LISTEN) 열 번째 곡으로 공개된 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윤종신 '좋니'의 답가 버전이다. 윤종신이 여자의 관점에서 새롭게 가사를 썼으며, 미스틱 신인 민서가 노래를 불렀다.
소속사에 따르면 윤종신은 원래 가사에서 몇몇 단어만 바뀐 답가는 남자 버전의 변주일 뿐 여자의 생각과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좋니’의 그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가사를 써내려갔다.
소속사 측은 “‘좋아’가 음원 발매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주목 받고 발매되자마자 음원 차트는 물론 각종 SNS채널, 커뮤니티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유는 ‘좋니’의 열풍 요인과 같은 ‘공감의 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좋니’가 이별 후 남자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남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처럼, ‘좋아’는 이별 후 힘들지만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여자의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이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것. 여기에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있는민서의 가창력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앞서 민서는 지난해 ‘월간 윤종신’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로 발라드 감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좋아'에서는 노래 속 화자의 슬픈 정서를 완벽 소화하며 가요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민서는 오는 27일 싱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