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한 북한군 병사 수술 중 기생충 수십 마리 발견

귀순한 북한군 병사 수술 중 기생충 수십 마리 발견

기사승인 2017-11-16 16:45:54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몸에서 기생충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15일 해당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1,2차 수술 결과 "파열된 소장의 내부에서 수십 마리의 기생충 성충이 발견됐다""큰 것은 길이가 27에 달해 회충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한 상태였다""기생충은 총상 이후 상처로 들어간 것이 아닌 원래 병사의 몸속에 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병사의 복강에서 나온 음식물은 대부분 옥수수로 알려졌다 키와 몸무게도 각각 17060에 불과했다. 이는 우리나라 고3 남학생의 2016년 평균 키(173.5)와 몸무게(70.0)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 교수는 "짧은 소장 길이로 인해 소화 기능이 온전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소장에서 발견된 음식물이 변에 가깝게 굳어 있었는데 섭식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고 실제로 영양상태도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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