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33)가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다.
슈어저는 16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30명의 투표인단 중 27명에게 1위 표를 얻었다. 이외에도 3명에게 2위 표를 얻어 총점 20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슈어저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하면 통산 세 번째다.
1956년 사이영상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3회 이상 사이영상을 받은 선수는 로저 클레멘스(7회) 랜디 존슨(5회) 스티브 칼튼, 그렉 매덕스(이상 4회) 샌디 쿠팩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짐 팔머, 톰 시버,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슈어저(이상 3회)까지 10명에 불과하다.
슈어저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200 2/3이닝 동안 16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커쇼보다 낮았지만 소화 이닝에서 커쇼를 월등하게 앞섰다.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26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커쇼는 1위표 3개, 2위표 25개를 획득해 12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81점을 획득해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