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 국토정보교육원이 연구해 발표한 지진방재 대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LX가 지난 2년 간‘국토정보전문가양성과정’을 통해 공간정보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4가지 연구과제 중 하나로, 오는 18일 ‘2017 지리학대회’의 특별세션에서 공개된다.
이날 발표된 일부 과제는▲지진 등 자연재해 대책에 대한 지역현안 해결(경북 경주시) ▲산업현장의 노동자 안전사고 대응·예방(울산시 울주군)으로 재난재해 안전망 구축과 관련된 연구들이 집중 조명된다.
특히 지난해 기상청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를 중심으로 한 연구는 공간정보를 활용해 내진설계 등 건물 특성을 토대로 대피소 배치를 분석하고 지진 피해의 보상금 기준안을 제시하는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제안한다.
이에 연구진들은 경주시의 인구 규모인 26만 명에 비해 지진 대피소(158곳)가 부족하고 이동거리가 먼 데다 내진설계가 안 된 노후화된 저층의 주택이 많아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하고, 인구·이동거리를 감안한 대피소 추가 설치와 피해 등급에 따른 보상금 적용을 도출했다.
산업안전 취약지의 연구는 지난 5년(2010~2014) 간 산업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사고요인을 분석한 결과 석유화학공장이 밀집된 온산국가산업 단지와 제조업 기반 소규모 공장이 많은 와지산업단지에 안전사고가 집중됐으며, ▲공장 자본금 ▲매출액 ▲종사자수 ▲건물높이 ▲노후년수에 따라 안전사고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제시한다.
이외에도 ▲도·농복합형 도시의 영·유아 복지정책 사각지대 해소(경기도 용인시) ▲도시 생활폐기물 수거관리체계(경기도 오산·의왕시)를 통해 저출산 해소와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을 통해 행복한 복지 국토를 만들기 위한 연구들도 재조명된다.
박명식 사장은“‘국토정보전문가과정’을 통해 발굴된 연구들이 공간 정보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서 안전한 국토, 국민이 행복한 복지 국토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북=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