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대책 발표… 액상화 현상 결과 발표는 아직

포항 지진 대책 발표… 액상화 현상 결과 발표는 아직

기사승인 2017-11-21 14:44:09


경북 포항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1일 오후 2시 이재민 대책 등 지진 대책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영규 통제관은 이날 브리핑(7)에서 지난 15일 이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1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날짜별 여진은 15331616173195201213회 등이다. 특히 20일 밤부터 21일 오전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2회 발생, 이재민들은 불안을 호소한 바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90명으로 집계됐다. 75명은 귀가했지만, 15명은 아직 입원 치료 중이다. 1071명의 이재민은 12개소의 대피소에 흝어져 대피해 있다. 안영규 통제관은 시설물 피해는 총 9687개소로 집계된다“8726개소의 응급복구를 완료하여 90.1%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 통제관은 지진으로 파손된 공공시설 617개 중 580(94.0%), 사유시설 9070개 중 8146(89.8%)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위해 정부는, 그러나 응급복구가 완료된 민간 주택에 대해 건물 안전 점검을 진행한 후 피해 주민들의 귀가 가능 여부를 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안영규 통제관은 밝혔다.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파손 정도에 따라 지원금, 의연금, 구호금 등을 지급하고 전기료 및 건강보험료 감면 등 6개 항목에 대한 간접지원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기존 특별재난지역 선포시 기존 혜택이 국민연금·국세유예·지방세 감면·복구자금 융자·상하수도 요금 감면·지적측량 수수료 감면·보훈대상 위로금 지원·농기계 수리지원 등이었던 것에서 이번 지진 피해 주민들은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전기료·도시가스·지역난방 감면, 동원훈련 연기 등의 추가혜택도 지원될 예정이다.

포항시에는 16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구호지원사업비 2.7억 원이 지원된데 이어 20일에는 재난지원금 10억 원이 추가로 지원됐다. 이밖에도 주택복구에 소요되는 복구자금 융자한도를 기존 48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행정안전부 22일부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운영, 피해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민간주택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9개 부처 28명으로 구성된 중앙수습지원단은 진앙지 인근의 우선점검 주택 1229개에 대한 1단계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현재까지 305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부터 민간전문가 24명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도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수능대비 현장상황관리 TF’를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에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과 건축물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고사장에 상주하고 지자체·소방·경찰 핫라인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포항 인근 12개소의 예비시험장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 수능 당일 아침에는 240여대의 비상수송 버스를 배치된다.

이재민 대피시설도 개선된다. 행안부는 칸막이를 설치하고, 지진피해 심리상담실, 불편사항 접수처, 세탁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해실내체육관의 경우, 청소와 방역조치, 난방텐트 설치 등 거주 환경 개선이 마무리돼 21일부터 이재민들에게 개방됐다. 포스코 수련관, 벧엘교회, 독도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봉좌마을 등 포항 소재 숙박시설 8곳도 추가 대피처로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LH 공사와 함께 160세대의 임대주택 외에 50세대를 추가로 확보, 22일부터 LH 임대주택 입주를 시작하기로 했다. 주택 임대기간은 6개월이지만 지자체과 이재민이 기간 연장을 요청할 경우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포항 지진 진앙지 인근에서 발견되는 액상화 현상과 관련해 정부는 19일부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기상청이 공동으로 액상화 전담 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고, 조치사항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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