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포항 지진 대비 심리지원 인력 확충키로

복지부, 포항 지진 대비 심리지원 인력 확충키로

기사승인 2017-11-21 15:35:08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21일 포항 지진 트라우마 예방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포항 소재 5개 국립병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이재민과 포항시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실행하겠다는 지진 트라우마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권 국장에 따르면, 심리지원단의 심리상담 건수가 지난 17일부터 증가, 19일과 20일 각각 200여건의 심리 상담이 진행됐다는 것. 현장 심리지원단은 심리적 응급처치와 고위험군은 선별, 사례관리와 의료기관으로 연계를 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5개 국립병원의 의료진도 총 33(정신과 전문의 6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복지부는 포항시와 공동으로 일반 주민 대상 순회반상회와 방문간호사 파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권 국장은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정상적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만성화가 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로 발전할 수 있다이 경우 여러 가지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차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이 작년 경주 지진 당시 심리지원치료를 대응한 바 있어 이 병원장을 현장의 심리지원단장으로 삼아 포항시민들의 재난 트라우마를 예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영규 행정안전부 통제관 및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과 언론과의 주요 질의응답이다.


- 인명피해가 일주일이 지났는데 계속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액상화 현상과 관련, 현재 조사결과로 어떤 상황인지 파악이 되는가.

최근 환자들은 골절이라든지 이런 중증보다는 가슴의 통증, 약간은 신체적 증상 외에 심리적인 어떤 증상이 더해진 상황이라 그러한 환자들이 최근에 늘어나 현재 입원환자는 15명이다. 현재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이 함께 9명 정도가 현재 투입돼 액상화 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땅에 천공을 해 시료를 채취, 그 시료(토지)를 분석하게 된다. 조사는 한 2주 정도 예상된다. 여러 조사와 분석이 완료되는 데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전에라도 어떤 위험성이 발견된다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 지자체·소방서·경찰 핫라인은 어떻게 운영되는 건가.

행정안전부에서 재난안전본부장도 내일부터 현장을 점검하고 수능 현장에 상주하게 된다. 지자체-중앙과 지자체-소방·경찰이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대응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응급상황이 발생한다 했을 때에는 여러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상황들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데 각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서로 간에 활동한다, 체계를 갖추어서 활동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 ··청에서 이재민 주택 167채를 즉시 입주하도록 한다고 했는데 이번 발표에는 160세대에 50세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내일(22)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나와 있다. 현장의료진이 어떻게 인력 배치돼 있나.

현재 국민임대주택 160세대를 확보를 했다. 나머지 다가구 매입임대 해서 140가구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71세대가 추가 확보된 상태다. 71세대 중 62세대가 내일부터 입주할 계획이다.

- 160세대에 26세대가 포함이 돼 있는 건가. 아니면 현재 확보된 주택이 187세대라는 건가.

현재 160호는 국민임대주택이다. 다세대,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에서 140가구인데 이 중에 50세대는 현재 확보됐고 추가적으로 확보를 하겠다는 이야기다의료진은 14명이 상주하다가 19명이 추가돼서 33명이 상주하는 것은 일단은 3, 포항시 대피소다. 거기에 상주하고 있는 인원의 약 2배의 인원이 정신과 전문의 외에도 심리상담요원들이 있다. 정신간호 전문 간호사나 심리전문요원들이 보건소와 관련 협회, 학회 등에서 자원봉사 등을 통해 동원된 요원들이다. 대피소 이외에도 현장에서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 등을 수행하게 된다. 상주 인원도 예를 들어 정신과 전문의 6명이 있게 되는데 상주하면서 대피소 외에 입원환자에 대해서도 방문심리지원 등의 활동을 펴게 된다.

- 액상화 현상 조사 및 분석에 1개월이 걸린다고 하면 1개월 뒤에 어떤 결과가 나오며, 그것을 토대로 어떤 조치사항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건가.

액상화 현상은 지진이 빈번한 국가에서 특히 매립지 같은 데서는 상당히 흔히 있는 현상이라고 보여진다. 액상화를 전국적으로 조사할 수는 없다. 결과 발표는 이 부분에 대해선 조사한 결과와 분석 결과, 그리고 위험요인이 있는지 없는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 지닌 트라우마 상담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있나. 과거 경주 지진 당시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경주보다는 훨씬 더 심리지원의 필요성이 크다. 왜냐하면 경주보다 진도는 낮다 해도 진앙지의 문제 때문에 피해상황이 크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우울 ·불안 증상 외에도 심해지면 사실은 공황발작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재민들이 지금 상당히 불안해하는 사례들이 많이 관찰된다. 지진이 끝나고 1주일 경부터 심리상담이 증가한다고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말한다. 작년 경주보다는 심리지원의 대상도 많고 또 적극적인 심리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해와서 복지부에서 인원을 일주일 앞둔 현재 시점에서 2배로 늘린 것이다.

- 진앙지 인근의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 우선점검 주택 1229곳에 대한 1차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305개소에 대해서 점검을 완료했다고 하는데 그 점검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

305개에 대해서는 대략 분석한 게 사용 가능이 274, 사용제한이 30, 위험 1곳으로 나왔다.

- 우선점검주택이 1229개라고 했는데, 진앙지 인근이면 범위가 정해져 있나.

주로 단독 이외에 공동주택이나 다가구, 다세대 이런 곳을 중심으로 잡았다.

- 우선점검이라는 게 어떤 기준에 의해서 선정되었느냐는 거다.

피해 신고상황이나 많은 가구가 살고 있는 주택을 우선적으로 담았다.

- 진앙지 반경 등 특별한 범위가 있으니까 우선시 된 거 아닌가.

포항시 북구 진앙지 근방과 꼭 몇 km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 근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우선점검주택에 들어가지 않은 주민들의 경우에는 왜 우리 집도 많이 피해를 봤는데 왜 우리는 와서 보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이 현장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금주 중으로 이 부분은 완료를 하고 완료되는 대로 추가적으로 또 해야 될 지역은 접수 단독이나 이런 부분들도 추가적으로 어떤 조사를 원하는 곳은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이라는 의미는 1차적으로 그런 위험성이라든가 많은 가구가 살고 있는 데 순서를 정했다는 의미다(후략)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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