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콘서트] 최도자 의원 “슈퍼박테리아 급증… 현실적 방안 고려해야”

[H콘서트] 최도자 의원 “슈퍼박테리아 급증… 현실적 방안 고려해야”

기사승인 2017-11-22 13:06:54


2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쿠키뉴스 H콘서트에 참석한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항생제 내성 문제 심각성과 관련, 보건당국의 전향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도자 의원실과 쿠키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후원해 마련된 쿠키뉴스 H콘서트는 건강 이슈를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와 함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다루는 자리. 쿠키뉴스 기사 및 쿠키건강TV로도 방영돼 국내 보건의료 관련 행사 중 전문성과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평을 듣는다.

항생제 내성균 대책,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최도자 의원은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슈퍼박테리아 실태와 방안에 대한 국회 복지위원으로서 전문 식견을 보였다.

최 의원은 중증질환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항생제 내성 감염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본인이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여러 경로로 다제내성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내성균 발생은 심각한 사회적 이슈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제 내성균 유행으로 항생제 사용이 어려워지면 단순한 상처로도 생명을 위협받는 항생제 도입 이전시대로 회귀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에 다르면, 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은 OECD 회원국 중 상위에 있는 상황.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등의 내성률이 타 OECD 국가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해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보건당국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범부처 국가대책 수립을 천명한 바 있으며, 긴밀한 글로벌 공조체계에 맞춰 항생제 내성감시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해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신약을 속히 도입해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위협을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적은 항생제가 내성위협 대응 및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에게 필수의약품으로서의 가치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쿠키뉴스 H콘서트에 최 의원은 보건당국을 향한 제언도 내놓았다. 최 의원은 항생제 오남용을 막고 R&D에 투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당장 쓸 수 있는 항생제가 없는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를 확보하여 감염 확산 방지에 집중하자는 제언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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