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심장’ 손아섭이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외야수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선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11시즌 통산 1141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를 기록한 교타자다. 올 시즌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5리 20홈런 25도루 80타점 11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2010년부터 8년 연속 3할 타율, 2011년부터 7년 연속 140안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함까지 갖췄다.
손아섭은 “롯데에 지명되고 지금까지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보다 우리 팀의 우승이라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FA 계약을 했다고 해서 나태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내년 시즌도 최선을 다해 팬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아섭의 FA 계약 총액 98억원은 KBO 역대 3위다. 1위는 150억을 받은 롯데의 이대호, 2위는 100억을 받은 KIA의 최형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