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치러진 대학 수시모집 논술시험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는 26일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숭실대, 세종대 등의 논술시험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종로학원 측은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과 과학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성균관대 인문계열 논술은 작년보다 쉬웠지만, 경영·경제계열은 다소 난이도가 있었다고 업체는 밝혔다. 또한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은 지난해와 비교해 난이도와 유형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것은 경희대 인문계열 논술이다. 해당 시험 1번은 국가운영 방식에 관해 물으며 국가운영을 위해 위선적 방식을 사용해도 된다는 주장과 정치 행위에는 신념과 목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대비시켰다는 것. 같은 대학 자연계열 논술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치러졌다는 게 해당 입시 업체의 분석이다.
김명찬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채점 결과·예상 등급 커트라인을 비교해 최저학력기준에 다소 떨어져도 논술시험을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