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전준범 3점포 식자 대표팀 화력도 ‘싸늘’

[in스타디움] 전준범 3점포 식자 대표팀 화력도 ‘싸늘’

기사승인 2017-11-26 21:07:49
전준범의 3점포가 포문을 닫자 대표팀의 화력도 싸늘하게 식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2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81대92로 패했다. 만리장성의 높이를 실감한 경기였다.

대체불가 자원 오세근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3쿼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코트를 이탈했다. 김종규 역시 부상으로 이탈해 골밑 무게감이 죽었다. 대표팀은 한 때 17점 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4쿼터 10점 차까지 좁히는 등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슈터 전준범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준범은 지난 뉴질랜드전에서 무려 22득점을 넣으며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3점 8개를 던져 6개를 꽂아 넣는 등 높은 정확도를 과시했다. 전준범의 3점포에 힘입어 대표팀은 불리한 판정을 딛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전에서 전준범은 꽁꽁 묶였다. 중국 수비에 가로막혀 전반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까지 단 1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승기가 기운 3쿼터에야 포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3점 슛 2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켰다. 4쿼터에도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며 탄력을 받는 듯 했지만 이후 4차례의 3점슛 기회는 모두 무산시켰다. 전준범의 이날 기록은 9득점 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은 25%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한국의 드롭존 수비를 정확한 외곽포로 깨뜨렸다. 3점슛 19개를 성공시켜 9개를 꽂아 넣는 등 47.4%의 높은 성공률로 대표팀을 무너뜨렸다. 이 가운데 딩얀유향은 6개 가운데 4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3점슛으로 추격의 순간마다 대표팀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고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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