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허재 감독 “일정 빡빡하고 이동도 길었다”

[현장인터뷰] 허재 감독 “일정 빡빡하고 이동도 길었다”

기사승인 2017-11-26 21:49:35
“일정이 빡빡했고 이동도 길었다”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이 빡빡한 일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2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81대92로 패했다. 지난 23일 뉴질랜드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인 대표팀은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공격과 수비에서 움직임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었다.

허재 감독도 이를 언급했다. 그는 “일정도 빡빡했고 이동거리도 길었다. 그러나 핑계다. 수비도 그렇고 공격도 내외곽 조화가 되지 않았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은 게 아쉽다. 디펜스에선 지역방어에 의존을 많이 했는데, 빨리 지시하지 못한 내 탓이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허재 감독은 중국 대표팀에 대해 “월드컵 티켓을 딴 상황서 어린 선수들이 나왔지만 중국은 워낙 선수층이 두껍다. 장신도 많다. 어리다고 해서 슛이 나쁜지도 않다.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 나왔기 때문에 고전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차남 허훈의 활약은 칭찬했다. 허재 감독은 “재작년, 작년에 대표팀에 뽑혔다가 아시아컵에는 가지 못했다. 경험이 부족한데 자기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잘 했다. 경험이 쌓이면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규에 대해선 “부상이 있는 것 같다. 어지간하면 쉰다고 하는 선수가 아닌데 더 이상 출전이 어렵겠다 싶어서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월 말에 다시 경기가 있다. 준비는 차차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라틀리프도 귀화한 상황이 아니지만 귀화가 된다면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국내 선수들과 오래 경기했기 때문에 지금의 색깔을 확실하게 만들 순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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