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신임 사장이 27일 취임식을 통해 “사업혁신과 다각화로 금융 IT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증권사 인수·합병으로 인한 고객 감소, 신규 성장사업 발굴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와 수익성 한계 등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당면 과제 해결하기 위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코스콤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로 대변되는 ICBMA 등 ICT 핵심기술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부정책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대외 신인도 제고와 신규 사업기회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시기 노조의 반발을 의식한 듯 “저에 대한 일부 불미스러운 소문으로 인해 취임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저의 불찰가 부주의로 기인한 것으로 더욱 조심스럽게 처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취임식과 함께 노조와 ‘상생 협약식’을 열고 상생 노사문화 도모와 공정한 인사·평가제도 운영, 업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상호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 사장은 회사 창립 40년 만에 첫 공채 출신 내부 인사다. 정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87년 공채로 코스콤에 입사했다. 이후 기술연구소장과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3년 퇴임 후 현재까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정책기술본부장을 맡아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