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방송 날짜 :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4.6%, 5.1%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MBC ‘20세기 소년소녀’ 시청률 : 2.1%, 2.3%(21, 22회-11월 21일)
△ 연출 및 극본
- 오현종 PD (MBC ‘역도요정 김복주’, ‘딱 너 같은 딸’)
- 변상순 작가 (입봉작, 2016년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전 우수작)
△ 등장인물
- 차동탁(조정석) : 중앙서 강력2팀 형사. 무술 유단자에 누구보다 정의로운 형사. 잠복근무 중 칼에 찔려 사망한 전 파트너 조항준(김민종)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
- 송지안(이혜리) : NBC 보도국 사회부 기자.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답답해하며 더 큰 특종을 물기 위해 조항준 사건을 취재 중. 동탁과의 악연이 시작됨.
- 공수창(김선호) : 천부적인 사기꾼. 하지만 돈 없고 아프고 착한 사람에게는 절대 사기 치지 않는다는 원칙의 소유자. 경찰 상부의 조작으로 조항준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됨.
△ 첫 방송 전 알려진 ‘투깝스’ 정보
- 사기꾼의 영혼이 강력계 형사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 이미 2015년 방송된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영혼이 빙의돼 정반대 성격을 보여주는 소재를 다룬 적 있음. 조정석은 당시 박보영이 선보인 빙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봄.
- 현재 방송 중인 OCN ‘블랙’도 저승사자가 형사의 몸에 빙의하는 설정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음.
- 이혜리는 SBS ‘딴따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차기작 출연. 원래 한지민이 송지안 역할을 제안 받고 고민했으나 결국 고사하면서 이혜리로 확정됨.
- MBC 총파업이 종료된 후 공개되는 첫 드라마.
△ 첫 방송 요약
- 차동탁(조정석)과 공수창(김선호)이 한강 다리 위에서 검은 옷을 입은 수십 명의 괴한과 맞서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
- 며칠 전으로 돌아가 차동탁이 칼을 들고 저항하는 용팔이(이시언)를 맨 손으로 때려잡는 장면을 보여줌. 그 장면을 시민이 영상으로 찍어 수십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됨.
- 이는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한 자신의 전 파트너 조항준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한 것. 차동탁은 자신이 본 범인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용팔이에게 오토바이 헬멧을 씌우고 칼을 휘두르게 시켰지만 아닌 것으로 판명.
- 경찰 상부에서는 조항준을 비리 형사로 몰아 사건을 덮으려고 함. 하지만 여의치 않자 새로운 인물을 가짜 범인으로 몰기로 결정.
- 새로운 범인으로 지목된 건 공수창. 조항준과 통화를 시도한 기록이 있고 교도소 동기에게 복수할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 하지만 그는 자신을 믿어주는 조항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
- 공수창은 출소 일주일 만에 새로운 사기 범행을 진행 중. 그 현장을 차동탁이 검거하는 데 성공.
- 두 사람은 경찰서로 이동하던 중 수십 명의 괴한에 둘러싸임. 수갑을 찬 채 격투를 벌이다가 어쩔 수 없이 한강으로 떨어져 탈출.
- 병원에서 깨어난 차동탁. 몸은 분명 차동탁이지만 공수창의 영혼이 빙의돼 완전히 달라진 표정과 말투로 대사를 말하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빙의’라는 뻔한 소재에도 흥미롭고 안정적으로 전개된 첫 회. 빙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과정을 차근차근 쌓아나가며 32부 전체를 이끌어갈 동력을 장착함.
- 조정석의 존재감과 연기력이 드라마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침. 특히 이혜리와 부딪히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특유의 코미디 호흡이 압권.
- 앞으로 더 기대되는 건 맛만 보여준 조정석의 사기꾼 연기. 그에게 집중된 많은 분량 속에서 1인 2역을 얼마나 매끄럽게 잘 소화하는지가 관건.
- 이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을 의식한 것처럼 비슷한 연기 패턴을 보여줌. 사회부 기자가 된 덕선이를 보는 느낌. 욕먹을 정도로 부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조정석과 연기 톤이 다르고 내공의 차이가 눈에 띄어 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 문제.
-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액션 장면의 완성도. 정두홍 무술감독이 참여한 영향인지 영화에서만 보던 참신한 동선과 도구 사용, 촬영 방식 등이 눈에 띔. 캐릭터의 성격이 액션에 묻어날 정도.
- 네티즌들은 일제히 여주인공으로서 이혜리의 연기력, 존재감 부족을 언급하고 있음. 조정석의 연기를 칭찬하는 반응도 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조정석의 ‘신들린’ 1인 2역 연기. 관건은 그의 체력.
② 이혜리에 대한 연기력 비판이 거세질수록 빛나는 신원호 PD의 연출력.
③ ‘투깝스’가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이에 SBS ‘의문의 일승’이 ‘의문의 일승’을 거둘 가능성.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