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진환경련 “주남저수지 수위 조절 필요”

마창진환경련 “주남저수지 수위 조절 필요”

기사승인 2017-11-29 16:06:51

 

경남 창원지역의 환경단체인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창원 동읍 주남저수지의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창원시에 촉구했다.

마창진환경련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당장 주남저수지 수위를 조절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창진환경련은 지난 23일 주남저수지민관발전협의회에서 주남저수지 수위를 3.2m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겨울에 이곳을 찾는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들의 잠자리 확보를 위해서다.

철새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지금 수위보다 낮아야 하는데, 현재 수심으로는 재두루미가 지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주남저수지를 절반 이상 뒤덮고 있는 연군락도 철새들의 잠자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주남저수지를 찾는 재두루미가 쉴 곳이 마땅치 않아 다시 돌아가는 장면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마창진환경련은 재두루미 잠자리로 안정적인 위치는 갈대섬 북동쪽 끝지점 연군락이 없는 곳인데, 이곳의 수심이 깊어 수위 조절을 추가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마창진환경련은 농업용수 부족 등으로 인한 주민 반발과 창원시 조류생태전문관 반대에 부딪혀 수위 조절을 충분히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창진환경련에 따르면 창원시 조류생태전문관은 주남저수지에 추가 수위 조절을 하게 되면 흰죽지 등 잠수성 오리들이 떠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토대로 시도 주남저수지 수위 조절 문제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게 환경단체 설명이다.

이에 마창진환경련은 조류생태전문관 임용 후 시는 주남저수지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환경단체와 탐조객들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의견을 외면하는 건 아닌지 되묻고 싶다면서 현장모니터링 결과와 탐문 등을 함께 통합한 정보만이 가장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며 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주남저수지 수위를 조절할 것과 수위 조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농업용수문제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매년 반복되는 AI발생과 난개발문제 등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 마련과 주남저수지 보호를 위한 종합관리 계획뿐만 아니라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