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가 정운찬(70) 전 국무총리를 새 총재로 만장일치 추천했다.
29일 KBO는 “오늘 2017년 제 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KBO 정관 제 10조 임원의 선출에 관해 심의했다. 이사회에서는 금년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능 총재의 후임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제 22대 KBO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에 대한 추천안은 빠른 시일 내 구단주로 구성된 총회의 의결을 거친 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된다. 총회 의결을 통과하면 정 전 총리는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프로야구를 이끄는 22대 총재로 활동한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12명의 총재가 있었지만 국무총리 출신이 총재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운찬 전 총리는 익히 알려진 열렬한 야구팬이다. 두산 베어스의 팬이라고도 알려진 그는 시즌 중에 수시로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다. 메이저리그에서 관해서도 웬만한 전문가와 같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에는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 시구를 하기도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