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메르스 발생 모의훈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개월간 거주하다가 10일 전 귀국한 사람이 고열과 기침 증상으로 응급실로 내원 했습니다”
응급 원무팀에서 전산 확인 결과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에 ‘메르스 가능 환자’라는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환자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감염병 대응팀에 소식을 알렸다.
레벨 D의 감염 보호구와 N95 마스크를 착용한 응급실 간호사가 음압이송카트에 환자를 옮기고 음압격리병실로 이동시켰다. 이와 동시에 보안팀은 일반인 출입을 통제했다.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을 알리는 ‘코드오렌지’ 안내방송을 하고, 환자가 이동한 경로는 즉시 소독, 밀접 접촉자는 격리조치 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29일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을 설정해 대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실제상황 가정 하에 전 직원에게 비상사태를 통보한 후 병원장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책본부가 설치되고, 관련 의료진과 감염관리실, 신속 대응팀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대응에 나섰다.
또,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격리조치 및 인적사항 파악, 음압치료실 환자 이송, 이동 동선 및 진료장비 소독, 의료진의 감염병 환자 대응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최원준 병원장은 “신종 감염병 유입은 현재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국가재난급 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치매인지장애센터 개소=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 29일 '가톨릭 치매인지장애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손희송 주교(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집전으로 센터 개소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희송 주교는 격려사에서“치매는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 견디기 힘든 심리적 고통과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주기에 한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로 인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제 가톨릭 의료기관이 앞장서서 치매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때이며, 여의도성모병원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첨단 기술 및 분석법으로 치매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본원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우수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바탕으로 기존의 수동적 치매 예방이나 진단, 치료개념을 벗어나서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치매 예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복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와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사업관리실장 박상수 신부, 종합행정실장 김훈겸 신부 등 법인 주요 보직자와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문정일 교수,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 기획조정실장 윤호중 교수, 병원경영실장 이재열 신부, 인천성모병원장 이학노 몬시뇰, 성바오로병원장 권순용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의과대학장 김성윤 교수,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 등 의료원, 병원 주요 보직자 및 관계자와 더불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자생의료재단, 김장김치 800포기 취약계층에 전달= 자생의료재단은 겨울철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등에 김장김치 800여포기(약 1500kg)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자생한방병원 논현 신사옥에서 진행된 ‘제9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에서는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자생봉사단, 신연희 강남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여해 취약 계층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마련했다. 이 날 준비된 김치는 지역의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군부대 등 약 320가구에 전달된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취약계층에게 김장철은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이번 김장김치 나눔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며 "재료 장만에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정성껏 김치를 담갔다. 앞으로도 재단 차원에서 소외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강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우수연제상 수상=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지난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163개의 팀이 참가해 구연, 포스터, 지면 등으로 의료 질 향상(QI) 활동을 발표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장시간 수술 환자 압박 욕창 예방 활동’을 주제로 구연 발표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중증 화상 치료를 위해 조직, 신경, 혈관을 이식하는 복잡한 수술(피판술) 등을 시행하면 수술이 7시간 이상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가 똑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누워있게 돼 피부가 압박되고, 마취로 인해 신체 상태가 변화하며 욕창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간호사회 권고에 따른 수술체위별 맞춤 지지대를 활용해 욕창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수술 전 부드러운 젤 지지대 등을 이용해 환자 피부가 압박되는 부분이 없도록 하고, 수술 중 젖은 시트를 교환하거나 체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해당 발표 내용은 환자 안전의 중요 요소인 수술시 욕창 예방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개발해 환자 안전 및 간호 활동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애심 책임간호사는 “환자의 욕창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의 욕창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안전하게 수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