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 해제로 한중 합작 프로젝트 ‘제주드림타워’ 주목

금한령 해제로 한중 합작 프로젝트 ‘제주드림타워’ 주목

기사승인 2017-11-30 18:38:26


중국 정부가 사드보복 해제 차원에서 한국 단체관광을 부분 허용하면서 국내 관광산업, 특히 제주 관광업계의 기대가 z크게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28일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지난 10월 한·중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이 조치로 앞으로 유커들이 대거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단계적으로 금한령을 해제해 내년 2월 춘절 연휴기간에는 한국 관광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2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국내 관광업계의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런 분위기에서 사상 최대 규모 한·중 합작 프로젝트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의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가 각각 59.02%, 40.98% 비율로 공동 개발하는 대형 한·중 합작 프로젝트다. 시공은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이 맡았다.

녹지그룹은 상하이 시정부가 51% 지분을 소유한 국영기업으로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2017500대 글로벌기업 중 277위를 차지했다. 2016년 기준 자산 116조원, 매출 409000억원을 달성한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다. 중국 난징시의 초고층 건물인 난징 그린랜드센터를 비롯해 우한 그린랜드센터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을 지었다.

드림타워 시공을 맡은 중국건축은 중국정부 소유 3대 공기업 중 하나로 2017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글로벌기업 중 24위에 오른 세계 1위 건설사다. 중국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 홍콩 ICC타워 중국 텐진 골딘파이낸스 중국 선전 핑안파이낸스센터 등 100층 이상 초고층빌딩 10개를 포함해 중국 내 전체 초고층 빌딩의 90%를 건설했다.

특히 중국건축은 드림타워 시공을 맡으면서 공사비를 받지 못하더라도 자체 자금으로 무조건 건물을 완공하는 책임준공 확약과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는 ‘18개월 외상공사라는 국내 건설역사상 처음 있는 파격조건을 제공했다.

아울러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 이후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과 크루즈 여행업, 면세점 사업 등을 통해 지난 45년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온 한국 대표 종합여행기업이다.

1971년 국내 최초로 오픈한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유커의 한국행 단체여행 부분개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대표 공기업의 참여로 함께 진행하고 있는 드림타워는 향후 유커가 반드시 찾는 제주 대표 핵심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하 6~지상 38층 트윈타워로 5성급 호텔(750) 및 호텔레지던스(850),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 총 303737규모로 조성된다.

높이 169m로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보다 2배 가량 높고 연면적 총 303737규모로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1.8배에 달한다. 현재 분양 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 65규모 스탠다드 스위트 802전용 136규모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서울 모델하우스는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인 강남구 언주로 832에 위치해 있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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